▨대구-U대회 유치
6·4대구시장 선거전에서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구유치의 타당성과 정치성 짙은 철새논쟁도 빠뜨릴 수 없는 '핫 이슈'다.
먼저 U대회는 경제성의 유무에 따른 타당성이 초점이다. 한나라당의 문희갑(文熹甲)후보는U대회 유치의 파생효과를 박세리선수의 LPGA골프 우승에 견주어 대구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 헤아릴수 없는'선물'을 대구에 안겨다 줄 것이라며 경제성이 없다는 타후보 주장을일축한다.
문후보는 또 1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월드컵 유치에 따라 주경기장을 월드컵으로 활용하면 추가비용 없이도 대회운영비 보수비 등을 합쳐 1천7백억원으로 치를 수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민련의 이의익(李義翊)후보는 현 시점에서의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충분한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심각한 재정난을 감안할 때 개최비용조차 마련하는데 애로를 겪을것으로 전망, "국가지원이 없는 유치는 불가능하다"고 못박는다. 문후보가 주장하는 1천3백억원 수익전망도 각각 6백억원과 1백억원의 수익에 그친 95년 후쿠오카와 97년 동계 무주대회를 예로 들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후보는 문후보의 U대회유치 약속을 전시용이라며 U대회의 성격상 수익성이 낮은데다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전에 무리해서 유치하려 한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의 자민련 공격포인트이기도 한 철새논쟁은 문-이 두후보 공방에 유후보까지 가세,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문후보는 자신의 한나라당 입당과 이후보의 자민련 복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당시시민의 바람이 무엇이었는지는 대선 결과와 4·2보선 결과가 입증하고 있다는 것. 또 자신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어떤 자리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후보는 시장후보 자리를 찾아 이당 저당으로 옮겨다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내에서 합의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 조직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보는 문후보의 무소속 고수 약속과 각서를 거론하며 한나라당 입당은 시민과의약속 파기라고 강조한다. 이후보는 또 지난 4월말 지역정서를 들어 당적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전형적인 철새임을 반증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자신은 한나라당의 꾐에 속은 피해자이지만 문후보는 시민의 배신자라는 것이 이후보의 기본인식이다.
유후보는 문후보는 물론 이후보도 철새라고 싸잡아 공격한다. 유후보는 두 후보간의 철새논쟁을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꼬집는다. 자신은 40년간 한 번도 지조를 저버린 적 없이 영남의 선비정신을 지켜왔다고 강조한다.
국민신당에 몸을 담은 것은 한나라당의 부패와 비민주성에 반대해서 뛰쳐나온 것이지 어떤이익을 바라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비겁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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