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들의 견성체험을 한 권의 책에 담은 어록이 잇따라 출간돼 차분히 자신의 내면세계를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승려문인인 정휴스님(불교신문 사장)이 역대 조계종 종정법어집인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출판시대 펴냄)를 엮어냈고 법산스님(동국대 불교대학장)이큰스님과 석학 27인의 가르침을 담은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말라 한다'(매일경제신문 펴냄)를 출간했다.
한국 선종의 독특한 불맥을 이어온 역대 종정들의 법어집인 '달을 가리키면…'에는 고암,서옹,동산,효봉,청담,성철,월하스님의 생애와 법어,해설등을 담았다. 대를 이을 아들을 바라는어머니의 간청에 두번씩 파계의 길을 걸었던 청담스님의 일화나 시골할아버지와 같은 인자함으로 일체중생속에서 구애받지 않는 월하종정의 모습에서 선사들의 참면목을 감지할 수있다. 거목처럼 한국불교계를 버텨온 고승들의 이같은 이야기는 정진을 통해 견성을 체험하고 개오하지 않으면 비록 불성이 영원하더라도 인격화되지 못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물 속의 물고기가 목말라 한다'는 서암,녹원,법정,원담,배도원,청화,일타,틱낫한스님등과 박성배·야나기다교수,고형곤박사등 불교학자들이 동국대 정각원 초청법회에서 설법한 법음을간략하게 정리해 책으로 묶었다.
'참선의 길' '나를 찾는 공부' '화엄경의 대의' '선사상의 본질'등 갖가지 주제의 법문은 불교에 생소한 일반인들도 쉽게 읽어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차가운 샘물같은 큰스님들의 법문은 현대인들로하여금 부처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길로 안내하고 있으며 자신을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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