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구초교 6학년 3반의 사회수업. 학생들은 교실을 떠나 멀티미디어실로 자리를 옮겼다. 학습내용은 갑오개혁에 대한 것.
교과서를 읽거나 교사가 칠판에 정리한 내용을 공책에 옮기는 식의 수업이 아니다. 학생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저마다 PC통신, 인터넷을 활용해 갑오개혁 관련 자료를 찾고 있었다.20여분 동안 필요한 자료를 받아서 조별로 토의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냈다. 토의 장소는 통신망의 대화방.
성한이(12)는 "교과서로 수업을 할 때 보다 스스로 자료를 찾고 친구들과 토의하니 기억에오래 남는다"고 했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조별로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게 하고 이를 최종 정리해 주는 것이 전부.
4학년 2반 교실. 백두산에 대해 알아보는 사회수업이다. 궤도나 지도는 찾아 볼 수 없었다.교사는 미리 준비한 백두산의 영상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학생들은실감나는 영상자료를 통해 백두산을 배웠다.
북대구초교는 지난 96년 마련한 멀티미디어실과 각 교실에 설치된 대형모니터를 통해 열린수업을 하고 있다. 김경일교장(57)은 "컴퓨터 통신을 활용하면서 주입식 수업에서 탈피, 자기주도적인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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