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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당 표주지 말자 영남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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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지역감정이나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원색적인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국민회의 대구시지부는 25일 한나라당 박경호(朴慶鎬)달성군수 후보와 이명규(李明奎)북구청장 후보가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며 대구지검과 대구선관위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후보는 지난23일 군수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는 호남당이다. 여기가경상도지 전라도인가. 전라도당에 표를 줘서 되겠느냐"며 호도했다는 것이다.국민회의는 또 이후보도 지난25일 후보연설회에서 "주요 부서는 호남인이 차지하고 준여당에는 껍데기만 주었으며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해야 한다"고 발언해 지역감정을 조장,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민련도 26일 한나라당후보들의 지역감정 자극발언에 대한 성명을 내고 후보자와 그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의법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대구시지부는 26일 성명에서 "지역민심에 호소하는 것이 과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인지, 지역감정 해소를 목적으로 한 검찰의 수사와 고발이 지역감정을 더욱조장.악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공박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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