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잔인한 5월을 보냈다.
삼성은 지난달 30, 3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7, 8차전에서 0대2, 6대8로2연패, 현대에 2승6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였다. 이로써 삼성은 5월 한달간 11승13패(승율0.458)를 기록하며 종합전적 21승19패로 3위 LG에 1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휴일 경기는 삼성의 5월 성적을 대변하는 경기였다. 삼성은 다잡은 경기를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당했다. 투수진은 파라가 패전 처리되면서 마무리 불안을 드러냈고 타선은 잔루 15개를기록하는 응집력 부족을 보였다.
기록만으로 볼때 이날 승부는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어야 했다. 삼성은 2루타 6개 등 12안타,사사구 11개로 6득점했으나 현대는 홈런 3개 포함 13안타 사사구 4개로 8득점, 응집력과 힘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3회말 강동우와 이승엽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정경배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또 4회말 1사 1, 3루에서는 강동우의병살타로,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신동주의 삼진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현대는 6회초 이숭용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대3으로 뒤진 9회초에는 대타 이재주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양팀 마무리 파라와 스트롱이 맞선 연장 10회. 삼성이 3대2로 앞선 8회초 마무리에 나선 파라는 9회초 동점 홈런을 내준데 이어 10회초 연속 4안타를 맞으며 5실점, 경기를망쳤다. 파라는 지난 5월4일 현대와의 연장 승부(5대6 패)에서도 팀을 구원하지 못했었다.삼성은 10회말 양준혁의 2타점 우중월 2루타 등 3안타, 볼넷 1개로 3점을 따라붙어 시즌 5번째 만원을 이룬 홈팬들을 그나마 위안했다.
삼성은 앞선 30일 경기에서는 현대 선발 정명원에게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는등 2안타만을 기록, 완봉패를 당했다.
◇전적(31일)
▲대구
현대 0000011015-8
삼성 0010002003-6
△삼성투수=곽채진 전병호(7회) 파라(8회"패) 정성훈(10회) △현대투수=최원호 조웅천(8회)스트롱(9회"승) △홈런=이숭용(6회1점) 이명수(7회1점) 이재주(9회1점"이상 현대)▲사직
한화 10-6 롯데
▲광주
LG 5-3 해태
▲잠실
쌍방울 5-2 OB
◇전적(30일)
▲대구
현대 000010010-2
삼성 000000000-0
△삼성투수=박충식(패) 전병호(7회) △현대투수=정명원(승) △홈런=김경기(8회1점"현대)▲사직
한화 0-1 롯데
▲광주
LG 1-10 해태
▲잠실
쌍방울 3-7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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