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입비 받고 딴소리 부업사기 조심을

IMF로 인해 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남편의 월급봉투는 얇아져만 가니 살림을하는 주부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몇주전 생활정보지에 나와있는 부업광고를 보고 생활비보탬을 위해 찾아가 보았다.그곳에는 가입비 명목으로 십만원을 요구했다. 부업하는데 무슨 가입비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앞으로 일거리가 생긴다는 기대에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을 받았다.

동판·꽃·그림등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3일정도의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일주일동안 공들여 만든 나만의 작품(?)을 들고, 그곳에 다시 찾아같으나 직원은 내 작품의 오점을 지적하며 다시 해올 것을 요구했다.

난 더욱더 정성을 쏟아 일주일후 다시 그곳 직원에게 확인을 요구하자 대뜸 화를 내며 손재주가 없으면서 이런데 어떻게 들어왔느냐며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두차례 퇴짜를 맞고 다시 물건을 가져오려 했지만 분한 마음에 더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아 제풀에 못이겨 부업을 그만두게끔 만드는 그곳의 상술에 더이상의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임선영(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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