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3선 대 여성의장 압축

오는 7월1일 새로운 4년임기에 들어가는 제3대 대구시의회의 의원 수는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으로 제2대때보다는 12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중 28명이 한나라당소속이고 자민련소속은 비례대표로 당선된 의원은 1명뿐이고 재선의원은 오남수.이덕천.강황.이수가.백명희.윤혁주.손병윤.김용보의원과 이번에 당선된 이진호전의원 등 9명이며 3선의원은 한나라당 시의원협의회장인 이성수의원 1명이다.

따라서 3선이 12명이나 되는 경북도의회와는 달리 대구시의회는 차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누구를 의장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인물난을 겪을 전망.

다선경력으로 선출하면 이의원이 3대 초반기의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재선의원들의 의장직 도전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지역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원이자 비례대표의원에서 이번에 북구지역에서 현역인 안경욱의원과 맞붙어 재선에 성공한 백명희의원의 의장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기간중 지역정치인들이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백의원을 당선시켜 전국최초의 여성의장을 배출하자"며 여성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한데다 2년뒤 치러질 총선을 대비해 상반기 의장직을 여성 몫으로 배분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의장과는 달리 부의장 2석의 배분은 백의원이 의장이 안될 경우 여성 몫으로 백의원에게 1석을 배분하고 나머지는 8명의 재선의원중 1명이차지하는 방법, 그리고 재선의원9명과 초선의원19명이 각각 1석씩 골고루 나눠 갖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대구시의회의 원구성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별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나라당 일색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의 입김이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구시지부 한관계자는 "조만간 당선자들을 모아 시의원협의회 회장단과 총무 선출 등 문제와 의장단 구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며 최다선의원의 의장과 함께 여성의장이라는 상징성에 대한 검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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