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천원권 위조지폐 이틀새 15장 발견

지난 6일부터 이틀동안 대구시내에서만 15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특히 위조지폐가 재래시장내 소규모 노점상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다 손님이 가장 붐비는 저녁시간대를 이용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위폐여부 현장확인이 어려워 피해가 확산되고있다. 이에따라 대구시 경찰청은 8일부터 수사·형사·정보·보안등 전 외근형사들을 총동원해 재래시장과 노점상,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위폐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대구 남부경찰서의 경우 6일에 2건, 7일 11건의 5천원권 위폐 발견 신고가 모두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관문시장 노점상들로부터 접수됐다.

경찰은 관문시장에서 발견된 13장의 5천원권 위폐 일련번호 중 10장이 '나다1971432다'로같은 점을 중시, 범인들이 스캐너를 이용해 5천원권 지폐를 컴퓨터에 입력시킨 후 이를 인쇄해 대량으로 뿌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도 6일 배추를 팔고 받은 5천원권 1장이 위조지폐라는 칠성시장 노점상 임모씨(57)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도 6일 오후 8시쯤 수성시장내 채소상인인 김모씨(50)가 판매대금으로 받은5천원권 지폐가 위폐로 드러나 다른 경찰서와 공조수사에 나섰다. 북부경찰서와 수성경찰서가 조사하고 있는 5천원권 위폐 2장은 일련번호가 '가바1054863마'로 같았고 남구 관문시장에서 발견된 13장 중 3장과도 동일한 번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 김영화수사과장은 "발견된 위폐는 지폐용지가 다소 얇고 선명도가 확연히떨어진다"며 "진짜에서 나타나는 감춰진 그림이 위폐에서는 보이지 않아 지폐를 받을 때는반드시 확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ㅎ의료용품점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 달 25일경남 진주경찰서에 붙잡힌 강판제씨(41)의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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