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의 구직난속에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있다.
최근 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 위해 백화점, 음식점, 공공기관 등지로 몰리고 있으나 업계의 경기위축과 행정기관의 예산부족 때문에 일자리는 태부족한 상태.특히 상당수 학생들이 선호하던 건설 일용직과 과외자리도 '낙타 바늘뚫기'만큼 힘들어 올여름 학생들의 일자리 가뭄이 최악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백화점 업계는 매년 업체마다 1백50~2백명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고용했으나 올해는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1백50명 이하로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다 다른 업계의 아르바이트 구직난으로 동아, 대구백화점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일용직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종전에는 구직자들이 하루 8시간 2만원짜리 아르바이트를 위해 한달 정도 기다리면 자리를 구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3개월을 기다려도 자리를 보장받을수 없다.
한달 60만원 안팎을 받아 대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던 구·군청과 경찰서의 거리질서, 야간방범 업무도 지난해 여름부터 예산부족으로 학생들을 쓰지 않아 대구에서 1천여개의 일자리가사라졌다.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최근 3~4년 사이 무인 경비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대학생 아르바이트 제도를 폐지한 상태다.
피자체인, 레스토랑, 주유소, 주차장 등을 운영하는 업자들은 최근 대학생 아르바이트 희망자들이 몰리자 시간당 1천8백~2천5백원선이던 급여를 20%정도 줄였다.
이에 따라 학비를 벌려는 일부 학생들은 여론조사, 판촉 영업, 학교내 경비원 등의 새로운일자리를 찾으려고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 일감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다.
영남대 정행대 박준석군(26)은 "건설현장이나 과외교사같은 아르바이트는 이제 꿈도 못꿀지경"이라며 "적은 돈을 받더라도 일거리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나서려는 학생들이 많다"고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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