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서구청장 검찰소환에 직원들 침울

*일손놓고 사태추이 전망

○…이의상 서구청장이 12일 검찰에 소환되자 서구청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모여앉아 검찰의 수사방향과 청내 다른 간부 연루설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등 걱정스러운표정들.

모 간부는 "평소 이청장의 스타일로 추정했을때 1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앞으로 구청 분위기가 오랜 기간 동안 중심을 못잡을 것 같다"고 우려하는 모습.

*당선자 한마디에도 촉각

○…단체장이 바뀌는 구.군들은 새 단체장 취임후 전임자의 공약사업이 취소되거나 전면 재검토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아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당선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쫑긋.

대구 동구청 직원들은 "현청장이 공약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녹사료 공장건립이전면 재검토될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며 "'장'이 바뀌는 단체마다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 한 공무원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말그대로 진퇴양난"이라고 푸념.

*파출소 '친절운동' 외면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달부터 실적까지 매겨가며 대대적인 직원친절운동을 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선 경찰서나 파출소 직원들은 심드렁한 반응.

일선 경찰서의 경우 상당수 간부나 일선직원들이 본인의 직위와 이름을 밝히고 전화를 받고있는데다 목소리도 고압적이어서 여전히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

친절운동을 주관하는 하정룡 경무계장은 "오랜 습관을 쉽게 바꾸기야 어렵겠지만 지속적인교육과 감찰을 실시해 친절한 경찰상을 만들겠다"고 다짐.

*"병무행정 무성의" 질타

…군운전병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제대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본지 보도(11일 27면)가 나가자 본사에는 대상자들의 격려 및 문의전화가 쇄도.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규정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수십만원의 보험료를 더 냈는데 신문보도를 통해 잘못된 것을 알았다"며 "즉각 보험사에 환급을 신청하겠다"고 전언.많은 사람들은 또 "병무청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이런 점을 고칠 수도 있을텐데 너무무성의한 행정을 펴는 것 같다"고 느슨한 병무행정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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