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시.경북도의회 의장선거가 갈수록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선 출사표를 던지는 의원이 크게 늘어나 대혼전이 벌어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회에선 3명의 전.현직 부의장출신 출마예상자들이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시의회
유일한 3선임을 내세워 시의장 굳히기에 들어간 이성수(李聖秀.수성구)의원에 맞서 재선의원5명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손병윤(孫炳潤.수성구)의원은 26명 당선자중 최고득표자인데다 무소속에서 한나라당 영입케이스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이수가(李壽嘉.서구)의원은 강재섭(姜在涉)시지부위원장의 지지를, 김용보(金用寶.달서구)의원은 이해봉(李海鳳)의원을 통해 활발한 물밑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덕천(李德千.동구)의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
유일한 여성의원이자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바꿔 당선된 백명희(白明姬.북구)의원의 의장단기용가능성도 정치적 차원에서 고려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지부는 경선보다는 내부조율을 통한 의장단 선출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정리하고 세부지침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의회
3선을 기록한 김용수(金容守.울진), 황윤성(黃允盛.청도), 장성호(張成浩.포항)당선자 등 전.현직부의장 세 명은 사실상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 당선자들을 찾아가거나 전화를걸어 지지를 호소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
현재 김전부의장은 권인기(權麟基.영덕), 김선종(金善鍾.안동), 이정백(李廷白.상주)의원 등에,황부의장은 김종섭(金鍾燮.김천)의원에, 장전부의장은 손규삼(孫奎三.포항), 정무웅(鄭武雄.울릉)의원 등에게 연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북지부는 당내 경선, 특정인 선택 등 대응책을 놓고 고민중.
도의회 60석중 48석을 차지한 마당에 의장선거를 수수방관했을 경우 도의회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선을 할 경우엔 근소한 표차이가 날 경우 결과에 대한 승복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다 출마예상자간 밀약에 의한 나눠먹기 가능성도 없지 않아 후순위로 미룬 상태.
이에 따라 특정인을 선택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방안에 대한 은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 경우 부의장, 상임위원장, 간사 등 도의회 집행부와 한나라당 도의원 협의회장직을 적절히 배분해 출마예상자간 원만한 합의를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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