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일규 전육군총장 동생 병무청탁 금품전달

도일규(都日圭) 전육군참모총장의 동생이 구속된 원용수준위(53)에게 10여차례 이상 병무청탁을 하면서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원준위의 수첩에 적힌 청탁자 가운데 도일규전육군총장 동생의 이름이 있으며 조사를 통해 10여차례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모두 4백여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전총장의 동생은 건설업자로 중기 대여업을 하는 원준위와 오래전부터친분이 있었으며 상식적으로 청탁의 대가로 보기에는 액수가 너무 적어 강력히 경고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는 "도전총장의 동생이 청탁자 명단에는 있으나 수사결과 돈이 오간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가 불과 하루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군 수사당국이 도전총장 동생의 금품수수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청탁자 명단에는 이미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된 1백38명외에 사회지도층 등 3백여명이더 있으나 파장을 우려, 사건을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축소 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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