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과 잦은비 등 기상이변으로 농산물에 각종 병충해가 만연하면서 농민들의 농약사용량이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농약 안전사용 기준이 미비, 채소류 사용이 많은 여름철 식단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상추·오이·풋고추·쑥갓 등 날것으로 먹는 여름채소의 경우 잔류농약 위험성이 더욱높아 '농약안전 사용기준 및 잔류농약 허용기준'의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농약은 모두 7백34개 품목. 그러나 농약 안전사용기준이 마련된 농약은 고작 4백88개 품목에 국한돼 농약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농산물 단위로 설정된 현행 잔류농약 허용기준과 실제 판매되고 있는 농약성분이 서로 맞지 않고, 또 기준표에 빠진 유해성분 농약이 수두룩해 검사과정에서조차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5도정도 높이 올라가 각종 농산물에는 잎을 갉아 먹는애벌레 등 해충이 급증하고, 잦은 비로 바이러스성 병균 감염률이 높아져 농민들의 농약 사용량은 예년에 비해 무려 2배이상 늘어나 페니트로치온·크로르피리포스 성분 등을 함유한고독성 농약까지 마구 사용, 채소류의 농약 잔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환경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에 대한 농약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유해성분 검출사례가급증 추세에 있다"며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세척등을 통한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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