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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윤달 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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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장수를 바라며 수의를 장만해드리고 조상의 산소를 단장하던 것이 예년 윤달의 전형적인 모습.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윤5월에는 예전의 윤달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실정이다.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의 삼베 전문점에는 2~3년전까지만 해도 윤달시즌에는 가게마다 하루 5~6명이 수의 맞춤을 의뢰했으나 금년에는 하루 1명꼴도 찾지않는다는것. IMF사태로 나빠진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주요 원인.

삼베로 수의를 맞추면 1벌에 1백50만~1백60만원, 명주로 하면 50만~60만원이 든다.주문량이 턱없이 줄어들자 상당수 삼베 전문업체는 수의 대신 5만~8만원하는 개량 한복을걸어놓고 불황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석재시장 역시 윤년 특수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 성주의 한 석재공장은 주문이 3년전의30%에도 미치지못한다.

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석공들도 연장을 놓은 상태. 상석(上石) 값은 15만~30만원이지만 인부를 데리고 축대까지 손보려면 적어도 1백만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쉽게 산소를 손보려는사람이 없다. 이같은 사정은 어느 석재공장을 가더라도 비슷하다.

서문시장 상인 김순분씨(56·여)는 부모의 장수를 빌고 조상 산소를 돌보는 것도 경기가좋아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며 경제가 회복될때까지는 장사가 잘 되길 기대하기는 어려울것같다 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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