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염병과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4월말 현재 법정전염병환자가 1천9백12명이나 발생, 지난해 같은기간의 60명보다 32배나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전염병은 1종 전염병인 장티푸스가48명으로 지난해 대비 2배 늘었으며 2종 전염병인 볼거리는 1천7백15명이나 발생, 지난해14명보다 1백22배나 증가추세란 것이다.
식중독의 경우도 6월10일 현재2천1백54명이나 발생, 지난해 동기간 대비 3배이상 급증 추세다. 식중독 역시 일부 해안지역의 비브리오 패혈증을 비롯, 학생 급식등 집단 식중독이 끊이지 않는데다 환경호르몬문제에 곁들여 O-157(H7병원균)이 시중 유통식품에서 검출되는등올 여름 방역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방역문제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무엇보다 엘니뇨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된데 원인이 있다고 볼수 있다. 이상고온으로 3~4월부터 모기떼가 급증, 예년보다 25일이나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고 말라리아·뎅기열·황열등 전염병 발병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에 곁들여 IMF에 따른 경제 난국때문에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긴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수 있다.
이상고온이 계속되면 냉방시설을 보완하는등 급식시설을 보완해야한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사정이 나빠짐에 따라 보다 싼값에 급식을 하려다보니 학생 급식등에서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방역당국도 예산 긴축의 결과 꼭 필요한 방역사업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례로 어린이들에게 무균성뇌수막염, 소아마비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에코바이러스25'가 지난5월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는데도 역학조사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그 본보기다.불과 20여억원 남짓한 방역 예산으로 분무소독정도가 고작인 우리 형편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아무리 어렵다해도 방역문제만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할 중대 사안임을 지적한다.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전염병의 신고·보고체계의 보완및 강화등 방역행정의 선진화,과학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임을 덧붙인다.
이와함께 각 개인이 각종 전염병과 식중독등에 주의를 기울여서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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