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권과의 지리한 줄다리기끝에 5대 그룹 계열사 20개가 포함된 퇴출대기업 명단을 확정했다.
금감위는 이를 17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18일쯤 금융감독위원회에서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기업 구조조정이 부진하다는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5대 그룹과 주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한일·제일·외환 등 시중은행에 예외없이 일부 상장사를 포함시켜 각 그룹당 4개씩의 퇴출 기업을 선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은행권은 철야 작업끝에 이미 정리대상으로 분류한 그룹당 2개 기업외에 추가로 2개씩을 더해 모두 20개 대기업을 가려냈다.
은행권은 이와함께 협조융자그룹 가운데 부도가 났으면서도 화의나 법정관리가 결정되지않은채 시간을 끌고 있는 뉴코아와 해태에 대한 처리방향을 명확히 해 조기에 시행하라는 금감위의 요구에 따라 이들 계열사들도 퇴출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명단에 오를 퇴출 대기업수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5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주말까지 결정된 퇴출대상기업에는 굵직한 대기업이거의 없었으나 금감위와의 최종 조율 과정에서 덩치 큰 기업이 일부 추가돼 명단이 발표될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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