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퇴출 4사

○…갑을그룹 계열의 신한견직(주)은 지난 70년 설립된 회사로 주력 생산품은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섬유. 대구시 북구 노원동 3공단내에 있는 공장은 연간 1억4천7백만 야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94년 2백92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95년 2백23억원, 96년 1백65억원으로 매년 급감, 3백명을 넘던 종업원 수도 2백명 남짓으로 줄었다. 매출이 급감한것은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이 쇠퇴일로를 걸으면서 극심한 수출부진이 이어졌기 때문.

이에 따라 갑을은 지난해말 IMF직후 신한견직(주)과 신한합명·신한화섬 등 3개사에 대한합병을 추진해왔다. 또 신한견직이 지난 1차 퇴출대상 기업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뒤갑을은 그룹차원서 구조조정 대비책을 세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갑을그룹은 퇴출대상이 된신한견직을 (주)갑을에 합병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갑을그룹은 최근 7개의 해외공장중중국지역의 공장을 비롯 절반이상을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국내 16개 계열사를 (주)갑을,갑을방적,갑을전자,갑을금속 4개사로 축소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동국무역그룹의 계열사인 동국종합전자는 카오디오 및 컬러텔레비전을 생산하는 업체.섬유그룹인 동국무역에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77년 설립했다. 하지만 6년이상 적자를 기록하며 매출도 계속 감소상태를 보이고 있다. 94년 4백3억원이던 매출이 95년 3백62억원, 96년 2백80억원,97년 1백66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96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 있다. 최근 증자를 시도했으나 동국무역 계열사인 동국합섬만이 증자에 참여했다. 더욱이올해 자동차 내수가 급감함에 따라 영업부진이 계속돼 재고부담이 누적된 상태였다.동국종합전자는 백욱기 동국무역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영기씨와 셋째동생인 성기씨가 대주주. 하지만 영기씨의 개인기업이나 마찬가지여서 모기업인 동국무역에 끼칠 영향은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 명예회장은 최근 "동국종합전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주)이화상사는 원사메이커인 한국합섬(주)의 계열사로 박노철 대표이사는 한국합섬 박동식 회장의 아들. 지난81년 설립된 (주)이화상사의 주 생산품은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비롯나일론 및 아크릴 섬유. 석유판매업에도 진출했으나 지난96년 12월 사업권을 반납하고 철수한 바 있다. 구미 1공장·칠곡 2공장. 대구공장 등 3개 공장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은 4백55명. 지난해 매출액은 3백78억8천만원이나 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자본 잠식상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금융권 대출은 6백85억원. 〈曺永昌기자〉○…태성주택은 우방그룹이 94년 9월 인수한 울산 소재 주택전문건설회사이다.자본금 3억원, 총자산 18억원이며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1백83가구의 울산 달동 우방맨션 아파트사업을 추진중이며 우방은 이 아파트 입주가끝나는 6월말 태성주택을 청산키로 이미 내부방침을 정한바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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