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현대의 벽에 스스로 부딪쳐 무너졌다.
삼성은 18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대5로 역전패, 현대전 3승8패로열세를 보이며 30승1무25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은 루키 강동우의 홈런으로 프로 통산팀 연속홈런 신기록(16경기)을 수립하고 3위 LG와의 승차는 2.5게임 그대로 유지했다.이날 삼성은 안타수에서 9대6으로 앞서며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코칭 스태프의 소극적인 작전과 잇따른 주루플레이 실책으로 쉽게 잡을수 있는 승기를 놓쳤다.삼성은 1회초 볼넷으로 진루한 최익성이 강동우의 희생번트때 포스 아웃되고 강동우는 투수견제사 당해 매끄럽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우중간 2루타로 나간 김한수가 희생번트때 3루에서 주루사당했고 1루주자 김종훈은 무모한 도루로 횡사했다.
삼성은 그러나 3회초 2사후 강동우의 우중월 솔로홈런(시즌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현대는 4회말 이숭용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삼성은 5회초 최익성의 중전안타로 2대1로 앞서나갔다.
승부처는 현대의 6회말 공격. 현대는 2사후 박재홍과 쿨바의 볼넷, 이숭용의 좌월 2루타, 김경기의 중전안타를 묶어 3득점, 2대4로 승부를 뒤집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현대 박재홍은 8회말 좌월 솔로홈런(시즌17호)으로 이승엽과의 홈런 간격을 2개차로 좁히며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삼성 선발 조계현은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5안타 볼넷 4개만 내주며 호투했으나투아웃을 잡은 후에 4실점, 시즌 5패(6승)를 당했다.
◇전적(17일)
▲인천
삼 성 0 0 1 0 1 0 0 0 0 - 2
현 대 0 0 0 1 0 3 0 1 X - 5
△삼성투수=조계현(패) 파라(8회) △현대투수=위재영(승) 최창호(8회) 스트롱(8회·세) △홈런=강동우(3회1점·삼성) 박재홍(8회1점·현대)
▲잠실
해 태 7-2 L G
▲군산
O B 1-2 쌍방울 〈1차전〉
O B 0-3 쌍방울 〈2차전〉
▲대전
롯 데 5-2 한 화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