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1일 프랑스 파리 근교의 생컹텡 노보텔 한국선수단 숙소
에서 긴급 기술위원회를 열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E조 예선 네덜란드와
의 경기서 0대5로 참패한 책임을 물어 차범근 감독을 퇴진시키기로 결정했
다.
축구협회는 김평석 코치(40)를 감독대행에 임명, 오는 25일의 벨기에전을
치르기로했다.
축구협회는 네덜란드전이 끝난뒤 마르세유에서 차감독을 경질키로 의견을
모으고 차감독에게 사의를 요구했으나 차감독이 이를 거부해 이날 다시 회의
를 가졌다.
차감독은 22일 오전 4시55분(한국시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지난해 1월 7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차 감독은 한국의 각종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대회 중간에 퇴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한국팀은 21일 네덜란드전 참패로 2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무산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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