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금년도 신입사원 공채를 사실상 포기, 대부분 대졸생들의취업이 어려울 전망이라 한다. 기업도산과 구조조정으로 실업대란(大亂)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 공채인들 제대로 이루어질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어려운 입시관문을 거친 대학 졸업자의 대부분이 취업 문턱에 가보지도 못한채 실업자 신세가 될 것이란 것은 또다른차원에서 충격적이다.
취업 전문지인 '인턴'조사에 따르면 국내 9백개 기업중 금년도 신입사원 공채계획을 밝힌곳은 19개소뿐이고 '수시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곳이 1백여개소여서 사실상 대부분의 기업이 신입사원 공채를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금년도 대학 졸업생 19만여명이 취직시험 한번 제대로 치러보지도 못한채 실업자로 전락할 형편이라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대졸생들의 취업난은 이미 몇년전부터 누적돼 왔었다.
96년만해도 대졸생 27만여명중 취업자는 9만여명 남짓했고 97년에는 31만명의 대졸자 가운데 7만여명이 취업, 나날이 취업난의 심각성이 더해왔었다.
게다가 올해는 아예 취업의 길이 꽉 막혀버린 꼴이니 대졸 실업자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더구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진 95년부터 대기업들이 필기시험을 폐지, 면접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지방대 출신을 취직시험에서 제외, 지방대출신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가되고 있는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하겠다.실업 문제자체가 우리에게 큰 부담이거니와 더구나 대졸생 실직자의 폭증은 국가적으로 큰문제라 아니할수 없다.
엄청난 교육비를 부담해서 양성해 놓은 '차세대'인재들이 사회에 진입도 못한채 문턱에서좌절한다는 것은 비단 경제적인 손실뿐 아니라 직장조직의 세대간단절등 사회적으로도 미치는바 영향이 엄청나다고 봐야한다.
때문에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취업은 물론 벤처기업창업지원등 이들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나마 최선의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할 것이다.
되도록 많은 사원을 공채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만큼이것이 어려울것이고 보면 일부대기업에서 쓰이고 있는 '인턴'사원제(社員制)를 도입하는것도 방법이 아닐까한다.
입사후 수습과정을 입사전에 밟게함으로써 유능한 인력발굴의 이점과 함께 일시적이나마 취업난을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려할만 하다.
누가 뭐래도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것은 '인재'(人才)밖에 없다.
그런만큼 이들 고학력 인재들을 썩히지 않고 활용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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