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장티푸스.세균성이질.말라리아.볼거리 등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조차 제대로 않는 등 여름철 보건관리 체계가엉망이다.
22일 대구시내 보건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전염병중 세균성이질 감염자는 1백36명, 장티푸스는 11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는 10여명이나 발생했다.
이 밖에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전염병 감염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대구시내 전역에서 제1.2종 법정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대구시와 일선보건소들은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여름철 질병"이라며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기피, 2차감염자 발생 등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영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말라리아 환자의 경우 지난 10월 군대 제대이후 감염시기.매개물등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이 외에도 보건소는 볼거리.세균성이질 등 전염병 환자가 발생된 경우 주소지 보건소로 통보만할 뿐 감염지 및 감염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월 신매초교 집단식중독 발생 때는 1차 감염자를 3일 이상 격리 수용하지 않은채 방치, 2차 감염(17명)을 초래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경우 대구시내 8개 군.구보건소의 방역예산이 약품 인상률을 밑돌거나 지난해와같은 수준으로 책정된 가운데 취약지에 대한 연무소독 등 방역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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