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기사겠다 사기단 설쳐

장기(臟器)를 비싼 값에 사겠다고 속여 검사비.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단이 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버스터미널 주변 벽이나 화장실등에 붙어있는 '신장(腎臟) 매매 상담'이란 내용의 광고를 보고 사기단을 찾았다 피해를 당한 40~50여명의 명단을 입수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에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광고지에 적힌 삐삐나 휴대폰 번호로 피해자들이 전화를 하면"신장의 경우 조직만 맞으면 수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유혹, "혈액검사 및소개비 1백만원을 은행에 입금하면 만날 사람과 장소 시간을 가르쳐주겠다"고 속인다는 것.그러나 지정된 장소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통장도 분실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만든 비실명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

최무찬수사과장은 "피해자가 전국에 걸쳐 있는 만큼 전국 규모의 조직적인 사기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가 즉각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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