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 우리의 영원한 연인" "영원한 젊은 오빠사랑해요"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추기경님은 우리의 등불" "당신은 별이셨습니다" "착한 목자 우리의 추기경님" "추기경님 운전면허시험 합격을 위해 건배"
22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는 이같은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와 피켓이 물결을 이뤘다.이날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유덕희)가 30년 동안 서울대교구를 이끌어온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위해 '추기경님과 함께 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한 날. 서울대교구소속 본당의 신자 3천여명이 29일 명동성당을 떠나는 김추기경에게 저마다 감사와 애모의뜻을 담은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명동성당에 모였다.
명동성당에 머무는 동안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게 된 김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저를 위해 모든 기도와 봉사, 사랑과 희생을 바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으나 여러분이 참아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30년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이날 미사에서 묵주의 기도를 비롯해 미사 영성체·주교를 위한 기도·주모경·화살기도·희생 등 6가지 영적 예물을 김추기경에게 봉헌했다.물적 예물로는 추기경에 대한 추억담이나 드리고 싶은 글을 책으로 엮어 이임식이 열리는29일 선물하기로 하고 25일까지 신자들로부터 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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