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미사일 탄두 신경가스 흔적 발견

[워싱턴·바그다드AFPAP연합]미국 국방부는 23일 미육군 실험실이 최근 이라크의 타지에서 수거된 미사일 탄두 파편에서 VX 신경가스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를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육군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무기사찰단(UNSCOM)으로부터 일부 파편을 검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파편들을 검사했다"면서 "육군은 그 파편들에VX가 있다고 UNSCOM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같은 발견은 무기 사찰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정당화시켜주었다면서 "우리가 이라크에서의 유엔 무기사찰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계속 견지해온 것이 정확하고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모든 유엔 결의안을 (이라크가) 엄수할 때까지 제재조치 완화에 반대한다는 우리의 결정이 신중한 것이었음도 확인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