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환 동구청장
"34만여명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속에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하고 정착시켰다고자부합니다"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돼 3년간 구정을 이끌어온 오기환청장(66)은 30일 이임을 앞두고 감회를 털어놨다. 오청장은 동구문화체육회관 건립 추진, 이화·금호촌 등 동촌유원지 주변지역 재개발 착수, 녹사료 개발 등을 재임 중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반면 금호강 동쪽, 즉 강동지역의 소방도로 개설을 사업비 부족으로 제대로 추진하지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임기동안 버스를 타고 출·퇴근한 오청장은 동구의 '잠롱'이란 별명답게 대구를 대표하는 '청백리'로 불려졌다. 오청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민원 구두신청 접수 및 처리시스템을 실행하고 자동민원 안내기를 구청에 설치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펴 96년도 내무부가실시한 민원행정 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또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과 유관단체를 서로 결연을 맺게 해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인정을 느끼도록 한 것이 보람스럽다"고 말했다.
이임후에는 수입 가축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사료 공장 건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오청장은 "후임인 임대윤 동구청장 당선자가 정치색을 배제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양시영 달성군수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민선 군수로서 3년을 마치고 며칠뒤면 군청을 떠나는 양시영 달성군수(55)의 짤막한 퇴임소감이다.
양군수는 "급격한 도시화로 중심축을 상실해 가던 달성군에 운동장과 비슬산 휴양림 공원이건립되고 다사, 논공 지역이 읍으로 승격되는등 장기 발전의 기틀이 어느정도 마련됐다"며재임 기간동안 달성의 변화상을 꼽았다.
또 잇따른 산불 피해와 애착을 가졌던 현풍면 신도시 건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며 "달성은 어느 지역보다 발전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체계적인 발전 계획이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 정부의 예산과 권한 집중 현상이 민선 군수로서 역할 수행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 것같다는 양군수는 지방 자치에 역행하는 각종 규제 철폐가 시급한 현안 과제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지방선거전 탈당한 양군수는 "지역 행정을책임지는 자치단체장들이 정치 외풍에 시달리는 것도 사라져야 할 관행"이라며 민선장의 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했다.
"역량이 부족한 사람에게 초대 민선 군수로서의 영광을 안겨준 주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는 양군수는 "앞으로 달성의 발전과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을 하겠다"며 퇴임의 변을 대신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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