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을 들여 지어놓은 지하주차장을 2년째 빈 공간으로 놀리고 있어 처리문제를 두고 경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산시는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95년 경산시 서부동 옥산2지구 택지를 조성하면서 30억원을들여 조성한 지하주차장(2천7백73평, 3백대 주차가능)이 인근의 상가 및 단독주택 건립이 지연되면서 이용차량이 전무해 2년이 넘게 비워두고 있다는 것.
현재 옥산2지구에는 7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해 있지만 대부분 자체 주차장만으로도주차가 가능한데다 주변의 상가조성과 단독주택 건립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앞으로 5년이내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 지하주차장을 장기간 놀려두어야 할 형편이다. 경북개발공사가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건립한 것이어서 용도변경도 불가능한 상태.
지하주차장을 가동할 경우 주차 및 전기·기계관리요원의 연간 인건비와 월 1백40만원의 전기료, 시설장비 유지비, 난방비 등 연간 1억원의 경비도 만만찮다. 최근엔 주차장을 완전 폐쇄, 월 10만여원의 전기료만 경산시가 물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16일 교통행정과장 및 인근 아파트단지 운영위원장 등과 지하주차장 활용방안을 놓고 간담회를 가지는 등 묘책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개방이 필요하다고판단될 때까지 폐쇄시키기로 하고 일부 내부시설 도색 등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가만히 두어도 돈만 삼키는 불가사리때문에 경산시만 이래저래 골치.
〈경산·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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