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 기업들이 '세계경영'에 나섰다.
최근 수년간 무역호조로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독일 대기업들은 전세계적 인수.합병 바람을타고 자동차, 금융,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서운 기세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독일경제의 중추인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가까운 장래에 전세계 자동차회사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10년내에 5~10개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칠줄 모르는 식욕을 보이고 있다.
이미 독일의 아우디, 체코의 스코다, 스페인의 세아트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폴크스바겐사는지난달 초호화 승용차의 대명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사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화물차시장 진출을 위해 스웨덴의 볼보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인 아우디도 지난 한달 사이에 이탈리아의 최고급 스포츠카 제작업체 람보르기니,경주용자동차 엔진제작사인 영국의 코스워드를 인수한데 이어 1일에는 영국 스포츠카 업체톰스사 매입을 발표했다.
다임러 벤츠사도 지난달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제조업계 사상최대 규모의 합병을 성사시킨데이어 일본 닛산(日産)디젤공업 매입을 모색중이다.
유럽통화통합을 앞둔 독일 은행업계도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 5월말 한국외환은행 지분 30%를 확보한 코메르츠 방크는 프랑스 크레디 리요네 은행의 덴마크 및 스웨덴 점포망 매입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고 드레스드너방크는 이번주들어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알베르티니&C 증권사의 주식 67%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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