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승국 후보
박승국(朴承國)후보는 지난 85년 12대 총선이후 끊임없이 유권자를 관리해 온 점과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익힌 경영경험 측면에서 어느후보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박후보측은 지난 대선과 4·2재보선이후 나타난 한나라당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도가 이번에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현재의 판세는 상당히 앞선 것으로 판단,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까지 5백여명의 당원들에 대한 연수교육을 마치고 고정표를 1차 점검한 박후보는조만간 17개 동별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고정표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박후보는 또무더운 날씨를 고려,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 종반까지 선거전을 조용하게 몰아가 합동연설회 이후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자민련 채병하 후보
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측은 한나라당 박승국후보와의 2파전임을 강조한다. 아직은 양자대결에서의 자신의 세 불리를 인정하고 있다. 후보등록 불과 사흘전, 뜻밖의 공천을 받게됨에 따라 출발 자체가 뒤처진 때문이란 것으로 사실 아직까지도 선거 캠프 내부 전열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선거꾼이냐 경제일꾼이냐'는 양자간 차별화의 핵심전략이 주효,11일 주말 첫 합동유세를 기점으로 양상이 급변할 것으로 본다. 소위'한나라당 정서'를 의식, 정당대결보다는 경제살리기를 모토로 한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전략.자민련 공천을 받았음에도 자민련 인사들을 선거캠프에서 전면 배제,후원세력으로 돌리고상공인들과 지역인사들만으로 포진한 것도 이 때문.
◆무소속 안경욱 후보
무소속의 안경욱(安炅郁)후보는 정치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을 비롯,연령에 관계없이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판단, '깨끗한 인물론'을 앞세우며 지지세를 넓혀 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두자리수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안후보는 시의원시절 지역구였던 고성동과 칠성·침산·노원동을 중심으로 한 고정표를 다지는 한편 과거 14대총선때 출마경험을살려 복현동과 산격동 등 북갑전지역으로 지지바람을 일으켜 나간다는 방침.
안후보는 오는 11일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통해 자신의 젊고 패기있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 신인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해 잠재지지자들의 표를 유도하고 중반판세를 유리하게 몰아간다는 생각이다.
◆무소속 조원진 후보
무소속 조원진(趙源震)후보는 이번 보선에 나선 네 후보중 유일하게 선거구 지역인 노원동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그러나 막상 지역을 다녀보니 지지율은 물론 인지도에서조차 절대적인 열세였다는 게 초반판세 분석.
조후보는 그러나 6일 있은 TV 토론회가 자신의 젊음과 능력을 충분히 드러내는 기폭제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2차례 있을 합동유세와 언론과의 각종 토론회 등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자리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특히 토론회에선 상대후보들이 모두 경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들을 공격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경험을 홍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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