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3일 새벽 월드컵 결승전 전망

브라질의 5회우승이냐, 프랑스의 첫 우승이냐.

98 프랑스월드컵의 패권은 13일 새벽 4시 생드니에서 5회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려는 브라질과 개최국 프랑스의 한판 대결로 가리게 된다.

유일한 월드컵 전대회 출전국 브라질은 준결승에 8차례 진출했고 이 가운데 5번 결승에 진출, 50년 우루과이에 1대2로 진 것이 유일한 결승전 패배다.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프랑스는 68년만에 결승에 진출, 월드컵 첫 우승신화를 향한 마지막관문을 남겨놓았다.양팀의 경기는 브라질의 공격력과 프랑스의 수비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호화멤버들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호나우도가 4골, 히바우두 베베토가 3골씩 기록할 정도로 득점원이 분산돼 호나우도를 집중마크하면 상대팀들은 제2, 제3의 스트라이커들을 놓치기 일쑤다.

플레이메이커 둥가를 축으로 하는 미드필더도 두텁지만 득점만큼 많은 실점을 하는 것이 약점이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4골을 뽑았지만 8골을 허용했다. 이는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 상대역습에 수비조직력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향 때문이다.

이에 반해 프랑스는 출전 32개팀중 최소실점(2골)이 증명하듯 탄탄한 수비가 강점. 걸출한스타플레이어 부재로 브라질보다 공격력은 밀리지만 6경기에서 2골만 허용하는 그물 수비망을 구축해 결승까지 올랐다.

4-3-3 또는 4-4-2 전술을 많이 쓰고 먼저 수

비를 튼튼히 하고 양쪽 측면을 돌파해 골을 뽑는 프랑스는 앙리와 트레제게의 돌파와 미드필더들의 공격가담으로 득점원도 다양한 편. 운이 따른다면 개최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다는 징크스를 재현할 가능성도 크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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