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15승 돌파 파란불

박찬호(25.LA 다저스)의 후반기 행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5월 한때 허리부상으로 휘청거렸던 박찬호는 최근 페이스를 완전히 회복해 파죽의 3연승을마크, 올시즌 자신의 목표인 15승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10일 샌디에이고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8승5패를 마크한 박찬호의 후반기 예상 등판 횟수는 15번 내지 16번.

44승44패를 기록중인 다저스는 78경기를 남겨둬 5인 선발로테이션을 산술적으로 계산할때박은 최소한 15차례 이상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 승률만 올려도 15승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

박찬호는 특히 지난 해 7월과 8월에 걸쳐 8연승 행진을 벌이는 등 한여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 이동이 겹쳐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지만 평소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과 한국민 특유의 보양식으로 박은 여름에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또 등판때마다 터지는 다저스 팀 타선도 박의 15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반기 동안 경기 평균 7점 이상의 득점지원을 받아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타선의 도움을많이 받았던 박찬호는 10일 경기에서도 다저스 팀 타선이 경기 초반 10점을 뽑아 일찌감치승리를 굳혔다.

팀 타선의 도움은 행운으로 여길수 도 있지만 에이스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이 비롯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후반기 제1선발로 나선 박찬호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 보인다.

지난 해 7월11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홈경기 10연승 구가중인 박찬호는 2년 연속 팀내 최다승은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올시즌 15승 고지를 돌파, 다저스의 기둥투수로서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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