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야당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탈당 현상은 자치단체장들의 각종 불·탈법 행위에 대한 사정기관의 감사 및 수사가진행중인 가운데 나타나고 있어, 정치권의 배후작용설을 비롯 신변불안을 떨치기 위한 '도피성 야당옷벗기' 등의 의심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 단체장들이 취임을 하자마자 소속 정당을 탈당하는 것은 자신을 뽑아준 지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경솔하고 무분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1일 이원식경주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한데 이어 13일 최재영칠곡군수가한나라당을 탈당했으며 지난 6일엔 안의종 청송군수가 취임 일주일도 안돼 탈당했고 모시장과 모군수 등 3명정도가 15일을 전후해 추가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탈당 단체장들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야당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치적의미는 없다"고 탈당 배경등을 밝히고 있으나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및 인사청탁·뇌물수수 등으로 지역에서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과 관련, 지역정가 및 관가에서는 "정부·여당의 야당 단체장목죄기"라며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탈당을 유도하는 것은되레 지역정서를 더욱 나빠지게 할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또 지역민들도 탈당과 여당입당 등의 움직임에 대해 "유권자들이 뽑아준 단체장들이 자신의입지만을 고려, 탈당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뜻을 배반하는 처사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의 부위원장인 기업인 15명도 최근들어 탈당을 희망하고 있으나당에서는 7·21 북갑 보선이 끝날 때 까지 붙잡아두려는 상황이며, 이들 기업인들은 당적정리를 않은 상태서 여권후원회 등에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洪錫峰·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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