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금주중 최고위급 회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금주중 최고위급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국무부가 13일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6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이스라엘의 제2단계 요르단강 서안 철수와 관련된 장애를 제거하고 교착상태에 있는 협상을 재개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양측이 직접 대면회담을 하지않고는 협상 재개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직접적인 대화없이는 16개월째 중동평화 과정을 교착상태에 처하도록 만든 문제들의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양측간의 직접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루빈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철수와 관련해 팔레스타인측에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은 이미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13%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미국 제안을 수락했으며 테러를 분쇄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따라서 "이제 공은 팔레스타인측 코트로 넘어갔다는 이스라엘측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담 대표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제2인자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국방장관 등과 안보장관 회의를 열고 요르단강 서안철수문제를논의했으나 최종 결정은 또 다시 연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미국 제안의 철수안에 대해 거의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최근 수주, 특히 수일 동안에 우리는 미국과의 양해에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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