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위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눈빛만으로, 손가락 끝의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관객을 사로잡는 신비로운 에너지! 도대체 배우의 이러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중심잡기! 이것은 연기에 임하는 배우가 가장 먼저 해야할 작업이다. 작품과 인물에 대한철저한 분석에 근거하여 그 인물의 중심을 잡아야한다. 이때 비로소 배우는 무대 위 어느곳에서, 어떤 몸짓 하나로도 관객에게 감흥의 전율을 전할수 있는 것이다.
흔히 '인생은 연극이며, 우리는 배우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과연 우리는 배우의 첫번째 작업, 중심을 잡았는지? 아니면, 중심을 잃은 채 세상 무대의 화려함에 취해 생명력없는 움직임을 흉내내는건 아닌지?
요즈음 동성로를 거닐면 일률적인 패션과 액세서리를 한 멋쟁이 아가씨들, 똑같은 유행가와춤에 취한 청소년들, 똑같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아파트촌 꼬맹이들, 그리고 똑같은 꿈을 갖고서 힘없이 살아가는 어른들….
슬그머니 슬퍼진다. 가장 자신다운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그 아름다움을 찾을 수가 없다. 중심없이 모두들 어디론가 함께 휩쓸려 가는 듯 하다.
중심은 밑에서부터 잡아가는 것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중심을 잡아갈때 우리 사회가 균형을찾게 되고, 나아가서는 한국 전체가 다시금 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을 것이다.끝까지 생명력있는 연기를 펼칠수 있는 배우의 중심잡기! 지금이야말로 이 '중심잡기'를 다시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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