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금융산업 붕괴의 신호탄이 된 대구종금폐쇄직전 다른지역 기업에 M&A주선과 관련 거액을 챙겼고 동양투신경영권의 삼성그룹이양과 관련해서도 많은 돈을 거머쥔 것으로소문났던 갑을그룹이 위기를 맞고있다는 소식이다. 갑을의 그같은 지역 금융업경영권 관련거래알선 바람에 이를 방어하려던 일부 지역기업은 골병이 들어 아직 원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갑을이 먼저 위기를 맞게됨으로써 감회가 착잡하다. 지역 섬유업을 대표하는 빅투의 하나인 갑을그룹의 계열사중 섬유관련 핵심기업인 갑을과 갑을방적이 지역기업으로선 처음으로 기업구조조정협약이 적용되는 워크 아웃 대상기업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나 최종선정여부는 24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론이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갑을은 워크 아웃이 받아들여진다해도 위험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다. 워크 아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말할 것도 없이 각종금융지원중단, 금융기관의 자금회수등으로 살아남기가 어렵다. 워크 아웃이 받아들여진다해도금융기관과의 구조조정협약을 실천해야하고 그과정에서 경쟁력을 얻어 살아남을 수도 있으나 주저앉을 수도 있다. 설사 살아남는다해도 기업의 소유주가 바뀔 수도 있다. 갑을의 이번사태가 대동은행퇴출등 은행구조조정의 본격화에 따라 지역기업의 퇴출및 구조조정이 개시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지역민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섬유업계가 이제 대기업까지 무너지는 상황이 온다면 지역경제의 황폐화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역특화산업으로 대구섬유를 육성하려면 섬유산업토양부터 붕괴를 막아야한다. 그 과정에서 기업주의 책임이 드러난다면 기업주는 문책을 받아도 기업은 살려야 할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