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기아 반드시 인수-정세영 명예회장 인수팀에 특명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회사내 기아자동차인수팀에 '기아자동차를 반드시 인수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정명예회장이 기아·아시아 자동차 국제입찰공고 하루전인 지난 14일 자동차인수팀을 긴급 소집해 '기아자동차 인수 준비에 만전을 다해 꼭 낙찰받도록 하라'는 지시를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정명예회장의 이같은 지시는 현대자동차가 기아 인수에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정명예회장의 지시 이후 현대자동차 내부에는 기아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문에 삼성자동차 등 경쟁업체와 인수대상인 기아자동차가 크게긴장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4월 기아인수의사를 공식 천명하면서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정몽규 자동차회장을 팀장으로, 박세용 그룹종합기획실장 등 5명을 팀원으로 하는 '자동차연구팀'을결성했으나 기아 처리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었다.현대는 기아인수 의사표명이 실제 인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삼성 등 경쟁그룹의 인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아왔으나 정명예회장의 이번 '특명'으로 인수 행보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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