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21 재.보선' 선거운동도 예외없이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등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졌다.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당 후보측의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고소.고발은 극에 달했고,급기야 야당총재권한대행이 대통령의 비자금 선거유입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여야의 과열선거 운동으로 금품살포, 관권개입, 향응제공 시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극심한불법 혼탁양상으로 고발사태가 속출, 선거가 끝난뒤에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여야 각당은 20일에도 성명과 논평을 쏟아내면서 서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상대측의 금품살포와 흑색선전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혼탁선거의 극치를 보였다.
국민회의 남궁진(南宮鎭)선대본부장은 이날 광명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의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전재희(全在姬)후보측의 불법유인물살포설을 제기했다.
또 자민련은 이날 서초갑 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후보에 대한 6대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이날 새벽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에 김동주(金東周)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이 대량 살포됐다고 주장하고 정상천(鄭相千)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현장조사단을현지에 급파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은 접전지역인 광명을 등에서 여당이 총체적인 금권, 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여당후보의 부정 선거사례를 폭로하고 부정선거감시단을 가동하는 등 역공을취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광명을 전후보 선대위 손학규(孫鶴圭)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후보 측근이 위장전입했다고 폭로하며 조후보의 후보직사퇴를 요구했다.강릉을 조순(趙淳)후보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재.보선 과정은 자유당때나 볼수 있었던 선거양상"이라며 "불법과 탈법, 위법이 버젓이 행해지고 한마디로 공포분위기속의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선거운동이 이처럼 과열 혼탁양상을 보인 것은 이번 선거의 승패여부가 각 당의 명운을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정치적 판단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가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인준안 처리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의 유지여부, 정계개편 및 당권의 향방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과열경쟁이 빚어낸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각 후보들의 무차별한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흑색선전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시장치를 마련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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