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토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회교학생 무장조직 탈레반은 20일 수도 카불의국제구호단체 사무실들을 폐쇄하고 24시간내로 당국이 지정한 공대 기숙사로 이전하지 않으려면 카불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탈레반 병사들은 이날 국제 인도주의구호단체의 사무실에 배치돼 관계자들을 사무실에서 내쫓고 출입문을 봉쇄했다.
국제 구호단체 소식통들은 탈레반 당국이 현지 고용인들에 대한 체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말했다.
물라 모하메드 나비 마즈루 탈레반 보안부 차장은 "(구호단체측에) 지난 19일까지 카불 공대 기숙사로 옮기도록 통보했으며 이미 그 시한이 지났다"면서 "이전시한을 24시간 더 연장하겠지만 그때도 이전하지 않으면 우리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탈레반은 2주전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제외한 기타 국제 구호단체측에 지난 92년부터 사용하지 않고 버려져 온 공대 기숙사로 이전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나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탈레반측의 이전명령을 거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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