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오래된 것에 대한 생각

장마가 끝나면 곧 굉장한 무더위가 올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런데 해마다 여름이면 땀이많이 나는 더위에 수술이나 무슨 치료를 받는다면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늘 하는 말. "혹 칠십년대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의학에 관한 상식이나 지식이 엄청나게 늘었다고는 하나 이런 사소한 일에 의외로 어두운경우가 많다. 손가락을 베어 꿰맸다고 며칠동안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는다거나 상처가덧나지 않는다며 연고를 듬뿍 덧바르는 등 그냥 넘기기에는 안타까운 일들이 꽤있다.그러나 이런 일들이 자신에게 국한된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이 널리 알려져 마치 사실인 것처럼 되면 문제는 심각하다. 많이 이야기 되어지는 레이저나 미용수술에도 그런 것들은 많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상식과 관련돼 사실을 이야기하면 의사가 잘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마음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절에 살고 있다. 의학분야도 마찬가지. 어느 것이좋은지 판단할 시간조차 제대로 없는 형편이다. 단 하나, 새로운 것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버려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결론은 한 세대를 지난 후에 평가해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인생각이다. 누가 좋다고 한다고, 혹은 외국에서 사용하니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때로는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것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가지는 질환에 대한 대부분의 치료는 오래된 치료법들이 대부분 효과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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