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X파일

지난해 국내 방송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미국TV 드라마 '엑스 파일'의 영화판이 개봉된다.

TV 드라마에서의 주인공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질리안 앤더슨)는 물론이고롭 바우만 감독 등 드라마 제작진의 상당수가 그대로 참여했다.

드라마와 표면적으로 구분되는 점은 스케일이 커진데다 사건의 전개가 보다 구체적이다. 이를 소화해 내기 위해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활약상이 보다 강조됐으며 액션 스릴러물 요소가많이 가미됐다.

'신디케이트'로 불리는 비밀 두뇌 집단이 기원전 3만5천년부터 추진돼온 외계인의 지구 식민지화 계획에 협조해 인간의 난소에 외계인의 유전인자를 결합시킨 '혼혈족'의 창조를 추진한다.

이들 두뇌 집단은 그러나 외계인이 자신들마저도 말살하려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외계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제조, 실험을 한다. 실험을 은폐하기위한 건물 폭파 과정에서 예의 FBI 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냄새를 맡고 휘말려 들어간다.

이야기의 빠른 진행과 돋보이는 카메라웍으로 인해 2시간의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과학적인 설명이 생략 내지는 결여돼 있고 구성이 다소 산만하다. 또 마지막 장면에 '에일리언 4'의 '분만실' 세트 일부를 차용한 점도 거슬린다.

미국의 한 영화 팬은 잡지(사보이)의 웹사이트에서 "드라마 엑스파일은 논리적인 전개가 강점이었다"며 "그러나 영화 엑스파일을 보고나서 수많은 의문이 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8월1일 아카데미극장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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