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JP 경남지역 방문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가 29일,경남지역 방문에 나서면서 여권이 대대적으로'부산.경남 민심껴안기'에 나섰다.

김총리서리는 이날 김해국립박물관 준공식 참석차 김해와 마산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하고지역기관장들과 오찬을 갖는 등 지난 7.21 해운대 기장을 보선에서 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이 당선된 이후 달라진 부산.경남지역 민심파악에 나선 것이다.

또 부산출신인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장관도 이날부터 2박3일동안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을 차례로 순방하면서 신호공단과 가덕도 신항만공사현장 등을 방문하고 지역기관장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행정자치부장관이 특별한 현안이 없는데도 특정지역을 2박3일씩이나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출신인 김장관측은 이에 대해"내달 6~7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방문에 앞서 경제현안 등 지역발전 방안을 사전에 파악, 대통령에게건의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여권의 본격적인 PK챙기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장관은 또 한나라당 부산과 울산.경남출신의원들과도 임시국회가 개회되는 오는 8월 3,4일각각 모임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김총리서리, 김행자부장관 등의 잇따른 부산.경남지역방문과 취임후 두번째인 김대통령의 부산방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 투표와 총리인준동의안 처리 등에 대한 '득표전략'차원뿐 아니라 '정계개편에 앞선 정치적 포석차원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가 29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강연에 나서 또다른 이목을 끌고 있다.

7.21재.보선을 통해 부산에 교두보를 확보한 여권의 이같은 부산.경남지역 접근 움직임은 올하반기 정치권 지각변동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부산출신 국민신당의원들의 여권 입당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국회의장 투표결과와 총리인준안 처리과정 등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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