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의원 개회만 선언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3일의 제195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원내 최다선의원인 자민련 박준규(朴浚圭)의원의 사회로 시작됐으나 투표절차는 한나라당 황낙주(黃珞周)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수석부총무는 이날오전 의장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앞서 긴급회동을 갖고 논란을 빚어오던 자유투표를 위한본회의 사회권을 일단 최다선인 박의원(9선)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3당 수석부총무들은 박의원이 '연합여당'의 의장후보로 출마한 만큼 투표진행 과정까지 사회를 볼 경우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박의원이 회의 시작을 선언한뒤 곧바로 단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이에따라 박의원은 개회선언을 한뒤 "일신상의 이유로 계속 사회를 볼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현재 본회의장에 참석한 의원중 최다선 의원인 한나라당 황낙주(7선)의원에게 사회봉을 넘기겠다"고 말한뒤 사회봉을 넘겼다.
◆자민련요청으로 참석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는 국회의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자민련과 국민회의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전 11시로 예정된 소속기관장회의를 오후로 연기하고표결에 참석키로 결정.
이날 아침 7시55분 총리집무실로 출근한 김총리서리는 정해주 국무조정실장과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 등으로 부터 30여분동안 업무보고를 받은 후 오전 9시30분쯤 총리실까지 찾아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김종학(金鍾學), 이완구(李完九)의원 등과 함께 국회로 출발.오공보실장은 "김총리서리는 내일있을 총리인준안 처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면서 "김총리서리의 표정이 덤덤했다"고 전언.
오실장은 "당측으로부터 참석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4일로 예정된 총리인준안 표결처리에도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참석하는 것은 내일도 가는 것으로봐야 하지만 총리서리의 의중을 정확히 모르겠다"고 언급.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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