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집 임대·공동경작… 귀농가구 자립 뒷받침

경산 육동교회

IMF로 인한 실직가정의 귀농정착을 도우려는 농촌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돌아오는 농촌 전원교회'를 표어로 자립농촌 활동에 적극적인 경산시 용성면 대종리의 육동교회(담임목사 손원익)는 귀농희망 가정들중 우선 3가구 정도를 모집, 농촌에서 자립할 수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나섰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온 사람들중 땅사고 집사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어 정착에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손원익 목사는 귀농가정의 빠른 자립을 위해 교인들 소유의 빈집을 수리, 무상임대하기로 교인들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많지는 않지만 공동체생활을 위해 교회가 관리하고 있는 전답과 손목사 소유의 밭 등을 공동경작하도록 하면 먹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육동교회가 10여년간 도시가정과 직거래해오고 있는 메주·고추 등 농산물 직판과 유기농업 등에도 동참하도록해 가계소득 향상을 돕겠다는 것. 귀농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나 가공시설 등도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손목사는 "과거 선도차원에서 전과자 등을 받아들인 적이 있는데 이웃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엔 가능하면 기독교신앙과 농촌정착의지가 뚜렷한 사람으로 선별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의 (053)852-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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