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증자전망

대구은행이 올 10월 계획하고 있는 1천8백55억원의 유.무상 증자에 지난주까지 지역 2천5백여개업체가 5백5억원의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역기업과 일반주주들의 증자참여 문의전화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증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규모 유.무상 증자에는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3백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이미결의했으며 삼성 등 지역 연고 대기업들도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공적인 증자가 될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증자가 이처럼 큰 관심을 끄는것은 6백55억원의 무상증자를 병행해 소유주식 1주당 15%의 무상주를 배당, 주주들의 부담이 크게 준데다 적자를 차감하고도 잉여금이 지난 6월말 현재 2천5백억원을 넘어 주당 순자산가치가 현재 주가수준보다 크게 높은 8천7백34원으로 평가되기 때문.

또 67년 출범이후 30년 연속 흑자, 은행감독원의 실사기준에 따른 자산실사 결과 4천억원이나 되는 순재산가치, 97년말의 1인당 업무이익이 26개 은행중 4위나 될 정도로 높은 생산성등이 뒷받침돼 증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대구은행측은 보고있다.

대구은행은 이번 유.무상증자가 완료되면 BIS비율이나 은행평가에 부담없이 증자금액의 10배인 1조2천억원까지 대출자금을 늘릴 수 있는데다 대외신인도 향상에 따른 수신고 증대도기대돼 금융기관 퇴출이후 흔들리는 지역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와함께 BIS비율이 올해말에는 13%이상(97년말 11.25%), 납입자본금은 5천20억원으로 지방은행 및 일부 시중은행보다 많게 돼 내년부터는 견실한 흑자경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증자 참여를 이끌기위해 12일부터 10월15일까지 '우리은행 주식갖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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