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경북대 본관 제2회의실은 한창 방학중임에도 2백여명의 학생들로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뤘다.
모두 경북대 취업정보센터에서 주관한 '안기부 직원모집 특강'을 들으려고 몰려든 취업준비생들. 인문.사회계열 졸업생뿐만 아니라 농대, 공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섞여있고 여학생의 비율도 30%를 넘어 안기부 선호에 전공과 남녀의 차이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지난 4일 원서배부는 3시간만에 끝났다. 예년 같으면 1백50부의 원서를 나눠주는데 3일~1주일 이상 걸렸지만 올해는 원서배부 당일 추가원서를 요청해야 할 상황이었다.
안기부가 직장으로서 인기를 끈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극심한 취업난. 경제위기와 사회전반의 구조조정 분위기 탓에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원서' 구경조차 못한 상황에서 오는 9월 안기부 직원모집 소식은 가뭄의 단비 보다 반가웠던 것.
여기에다 90년 이후 안기부의 이미지 개선작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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