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의 범람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금융계 일각에서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설득력을 더해가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11일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훨씬 커이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중국인들이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불안심리가 확산돼 달러화를 사모으기시작하면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전국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될 것이며 위안화의 가치는 폭락해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두번째로는 중국이 위안화의 절하로 얻을 수 있는 득이 수출증가라면 수출상품생산에 필요한 자본재와 원부자재의 대외의존도가 50%에 달하기 때문에 수입부문에서는 오히려 비용이상승해 절하분의 절반 정도밖에는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세계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수출증대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세번째 이유이며, 특히 동남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절하에 나설 경우 수출증대 자체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네번째 이유라고 이들은 말했다.
다섯번째로는 더욱이 중국이 미국에 대해 이미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이상의 수출증대를 꾀할 경우 미국내 보호무역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콩달러가 투기자본의 집중공격 대상이 되고 홍콩달러의 페그시스템이 붕괴되면중국이 필요로 하는 외자유치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것이 여섯번째 이유이며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경제가 붕괴됐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로 중국지도부의 지도력에도 의문이제기될 것이라는 점이 일곱번째 이유로 지적됐다.
이같은 일곱가지 이유 때문에 중국 당국으로서는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섣불리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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