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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국 고분 초교지으며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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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일년동안 울릉도 문화 유적지 지표조사를 벌인 서울대 박물관 조사단이 우산국지배 계층 사용 금동왕관 조각 및 귀고리가 출토(본지 7월21일 보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현포초교 운동장으로 변했다고 주장, 당국의 문화유적 관리 문제점이 다시 심각하게제기되고 있다.

이 학교 부지는 82년 6월까지 울릉군이 지역 사적지로 관리하던 곳. 여기에 4기의 고분이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그해 현포초교 신축 이전 부지로 허가되면서 고분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학교가 생기기 전까지 고분 인근에서 40여년간 살다가 집을 팔고 이사했다는 하분조씨(61.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삼익그린 아파트)도 지난 10일 현지를 찾아 "당시 수산청이 발주한 현포리 항만공사에 참여한 ㅎ건설과 ㅅ산업이 4기의 고분을 헐고 거기서 나온 돌을 항만공사에 사용한 후 학교 부지를 닦았다"고 증언했다.

하씨는 또 "부지 정지 당시 고분에서 무수하게 나온 항아리.단지.그릇 등 토기를 공사 장비로 뭉개 버리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목격했다"고 말했다.

울릉문화원 관계자는 "현재 도지정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유적은 남서리 고분 15기, 북면현포리 고분 10기, 최근 지표조사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고인돌 3기 등이나 그외에도 남서.저동리 등 주변에 고분군이 많다"며 정확한 조사 후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 및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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