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세리 티오프부터 신경전

유럽필드에 첫 도전장을 내민 '골프여왕'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브리티시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유럽의 강호 리셀로테 노이만, 리사 해크니와 같은 조로 플레이, 초반부터 불꽃튀는 격전이 예상된다.

처음으로 유럽의 코스에서 경기를 갖는 박세리로서는 현지 환경에 익숙한 베테랑 선수들과'맞대결'하게 됨에 따라 심적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노이만과 해크니는 박세리가 우승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2위에 머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을 '설욕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87년 프로테스트에 통과, 88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노이만(32)은 정교한 아이언샷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스탠다드 레지스터핑클래식과 칙필에이챔피언십에서 우승, 2승을 거두고 있고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이 61만6천1백36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박세리-캐리 웹에 이어 4위에랭크돼 있다.

노이만은 지난 달 US여자오픈에서 합계 7언더파 2백91타로 3위(프로로는 준우승)를 차지했었다.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선수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 20홀의 격전 끝에 우승,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주로 유럽과 아시아무대에서 활약하다 96년 프로테스트에 통과, 97년부터 LPGA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해크니(31)는 노이만에 비해 LPGA투어에서의 활약상은 뒤처지지만 영국 출신으로 '홈필드 어드밴티지' 덕택에 이번 대회 복병으로 꼽힌다.

아직 LPGA투어 우승경험은 없으나 어프로치, 퍼팅 등 쇼트게임에서 강점을 보인다.올 시즌에는 박세리가 챔피언에 올랐던 LPGA챔피언십에서 도나 앤드류스와 공동2위,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금까지 30만5백82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4위에 랭크.

노이만과 해크니는 또 각각 88년과 97년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던 선수들로 1-2라운드박세리조는 신.구 신인왕들의 격전장이 돼 팬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노이만-해크니조는 13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1라운드를 티오프하며 이튿날인 14일 오후 8시42분 2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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