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계개편 국민신당서 첫단추

지난 2월 정권교체이후 거론돼 온 정계개편이 한나라당의 전당대회를 전후해 가시화될전망이다. 바로 한나라당의 일부세력의 이탈이 예정돼 있고 이들이 나머지 세력과 힘을합쳐 제4의 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첫 단추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국민신당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당 소속8명의 의원들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거취를 결정, 무소속으로 남든가 여당, 특히국민회의에 입당하는 등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만섭(李萬燮)총재도 의원들이 다 떠나는 마당에 당에 남아있는 수모를 당할 수 없어탈당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인제고문 혼자 당을 지키는 어색한 형국이 될것 같다. 이고문은 24일 소속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어떤 일이 있어도 간판을 내리지는않겠다"며 사수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무소속 잔류를 택할 국민신당의 부산출신 서석재(徐錫宰), 김운환,

한이헌(韓利憲)의원 등 세 사람과 한나라당의 이탈세력이 합하는 새로운 신당 창당설도시나리오중 하나다. 또 일부 반(反)이회창 내지 비(非)이회창성향의 영남권 이탈세력과합해서 영남신당을 창당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다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한나라당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한나라당내 초·재선그룹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 등이 교섭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은무소속의원들을 규합해 제4의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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