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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대책 우선과제-침수주택부터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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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강둑.다리.전기.전화 등 사회 기반시설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가 지난주로 한고비를넘기자 이재민 주거 대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했다. 주거는 바로 '개인의기반시설'이기 때문.

응급 복구가 끝나고 나면 다음에 할 일은 '항구 복구'이다. 임시용이 아닌 항구용도로.강둑.다리 등을 다시 만드는 것이 그것. 개인 주택을 완전히 새로 짓는 일도항구복구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는 어차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가능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사회 기반시설 경우, 새로 설계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착수나마 할 수 있다. 특히다리(교량)는 완전 복구에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 개인의 매몰.유실된 논밭.과수원 복구작업도 측량과 기반 재정리 등 엄청난 공사가 필요해 가을은 돼야 엄두를 낼 수 있을전망이다. 개인의 주택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같이 항구복구는 뒤로 미루더라도, 이재민의 '주거'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가장먼저 해결돼야 한다. 주거가 안정돼야 피해민들도 주택.농경지 등 다음 복구에 제대로 나설수 있기 때문. 더우기 24일부터는 대부분 중고교가 개학까지 해, 이 문제를 더욱 다급하게만들고 있다.

농촌 주택은 상당수가 흙담집이어서 더 문제가 된다. 이런 집은 일부만 침수되더라도결국은 완전히 새로 짓지 않을 수 없다. 흙담이 약해져 집을 지탱하지 못하기 때문. 일부시군에서는 특별히 이 점에 주의, 침수 주택도 완전 파손으로 간주해 대비하는 등 비상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농촌주택의 또다른 특징은 그 주인이 거의 노인들이라는 것. 이들에겐 집을 새로 지을의욕도 적고, 실제 몇천만원에 달하는 건축비를 부담할 능력도 없다.

게다가 일부는 마을 전체를 통째로 옮겨 새로 만들어야 제대로 복구될 수 있는 경우도나타나고 있다. 마을이 함께 망가졌거나, 이번 폭우 때 경험으로 봐 현재 위치로는앞으로도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상주시 외서면 무들마을,공검면 중소2리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마을을 통째로 옮겨 만드는 일은 정부가 나서지 않고는 해내기 어렵다. 개인들은그런 부지를 마련하거나 이주를 추진하기가 쉽잖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개인의 기반시설인 주택 항구복구는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경북지역 주택 피해는 완전히 부서진 것이 5백19채, 반파된 것이 5백87채, 물에 잠긴 것이2천7백25채 등 3천8백동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피해액은 27억여원으로계산돼 있지만, 실제 완전히 새로 지어야 할 주택은 1천5백여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새로 지어야 할 경우=이런 세대에겐 새 주택 건축 때까지 길게 잡아 일년여간 거처할임시 공간이 필요하다. 집이 큰 수리가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 친척집을 사용할 수있으면 다행이지만, 농촌 마을에서는 논밭과 가까워야 하는 등 제한 때문에, 상당수는 임시가옥을 만들어야 할 전망이다.

상주시는 컨테이너 박스를 임차, 임시 주택으로 꾸민 뒤 공동 화장실을 밖에 만들어사용토록 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부지 및 연결도로 마련, 수돗물 공급 등 다른조치도 필요, 돈이 많이 들 전망이다.

△수리로 대처할 수 있는 경우=이 경우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입주를 못하고 있다.집안에 들어찬 오물 섞인 진흙을 퍼내고, 천정까지 달라 붙은 각종 수해 잔재를 닦아내야하기 때문. 게다가 대부분 문.창이 크게 상했고 벽과 바닥이 젖어버려 그것을 고치고말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구미시 광평동이 대표적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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