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벌순위 대규모 지각변동 예고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기아자동차가 외국기업 계열사로는처음으로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 포철, 한국통신,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중공업, 가스공사 등 거대 공기업들이민영화되면 이들은 모두 공정거래법상 30대 기업집단으로 편입될 것이 확실시돼 앞으로대규모 기업집단 서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될기아자동차 한 업체만 자산규모가 6조1천6백91억원으로 현재 재벌 서열 15위인한솔(자산총액 6조2천6백억원) 다음이 된다.

오는 2001년까지 민영화가 완료될 예정인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납입자본금9천5백50억원에 총 자산규모는 3조2천억원에 달해, 총자산이 2조6천5백90억원으로 현재대규모 기업집단 순위 30위인 새한그룹보다 규모가 크다.

한국중공업도 자산총액이 3조5천억원으로 24위인 해태(3조7천억원) 다음으로 많다.특히 포철이나 한국통신의 경우 자회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어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할경우 바로 10대 이내로 진입하고 한국전력은 5대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전력의 자산총액은 47조9천억원으로 자산규모가 4위인 LG그룹(52조원)에 육박하고포철의 자산총액은 22조5천억원으로 재벌순위 6위인 한진(19조4천5백억원)보다 많으며한국통신의 자산총액은 19조원으로 한진과 비슷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특별한 규제없이 독과점적 지위를 누려온 이들공기업은 공정거래법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될 뿐만 아니라 민영화와 함께 독과점적 구조가깨지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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